[화순 가볼만한 곳] 어른이도 신나는 백아산 눈썰매장

2023. 1. 5. 00:52카테고리 없음

반응형

안녕하세요. '나루가 있어서 행복해'의 나루맘입니다. : )

 

겨울엔 날이 추워 집에만 있게 되는 편인데요. 

동계를 맞아 즐겨하던 캠핑도 가지 못하고 몸이 근질근질하던 차에,

나루파더가 하루짜리 짧은 휴가를 맞아 가까운 곳으로 가볍게 놀러 다녀왔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눈썰매장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아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 번 쯤은 방문해봤을 법한 곳입니다.

바로 화순에 위치한 '백아산 눈썰매장'입니다.

 

눈썰매장을 다녀온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늙은이 둘이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도착해보니 평일 오전에 방문했음에도

넓은 주차장은 아이와 함께하신 부모님들의 차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재밌는 눈썰매장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 >

 

 


 

백아산 눈썰매장 장점

백아산 눈썰매장 입구

[위치]

주소: 전남 화순군 백아면 노기리 산12-1
전화: 061-373-8080
홈페이지: http://www.baekahsan.com/

 

백아산 눈썰매장은 순천에서 1시간 거리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또한 화순은 전라남도 중간에 위치해 있어 전남이라면 접근성이 매우 괜찮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저 멀리 화순의 8경이라 불리는 아찔한 백아산 출렁다리가 시야에 계속 들어오는데요.

눈썰매를 타고 나서 체력이 조금 남았다면 들러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눈썰매만으로도 힘들어서 둘러보지 못 했습니다.)

 

 

백아산 눈썰매장 요금

[가격]

어른13,000원
아이 12,000원
리프트 이용권(5회) 2,000원

 

이용요금이 완전 싸다! 할 만한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겨울철 만 원 대 유흥으로 따져보면 괜찮은 가성비 같습니다.

이용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니, 체력 빵빵한 어린이들은 하루 종일도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눈썰매장 내에 위치한 매점

[휴게시설]

눈썰매장 앞으로 '매점'인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핫바, 음료, 컵라면 같은 간단한 간식거리부터 짜장면, 돈까스, 잔치국수 등과 같은 식사 메뉴까지

눈썰매를 타고 와서 충분한 점심을 먹을 수 있을 만한 메뉴들입니다. 

 

내부도 비교적 넓어서 사람이 많은 주말이라고 하더라도, 

식탁 자체가 크고 개수가 많아서 자리가 없을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주말 점심 시간이라면, 다른 사람과 한 식탁에서 먹을 수는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어느 곳에 가든 그렇듯이, 모든 메뉴들의 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음식 퀄리티가 매우 나쁜 것은 아니어서 한 끼 외식 정도로 생각하면 쏘쏘한 듯 합니다. 

 

저희는 음료 두 개와 컵라면(왕뚜껑), 돈까스와 잔치국수를 먹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면을 좋아해서 중면인 잔치국수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돈까스는 저렴한 휴게소 돈까스 맛인데, 돈까스가 으레 그렇듯이 소스빨로 먹을 만합니다.

 

 

걸어올라가는 곳
리프트

[리프트]

스키장도 아닌, 눈썰매장에 리프트라니 감개무량했습니다.

정상까지 튜브를 끌고 걸어올라가면 힘들어서 정작 눈썰매를 많이 타지 못하게 되는데요.

리프트 덕분에 그런 걱정 없이 잘 놀다 왔습니다. 

 

눈썰매용 튜브 위에 앉아서 썰매 타듯 끌려 올라가는 형식인데,

곳곳에 안전요원 분들이 배치되어 있으셔서 어린아이들도 안전하게 잘 탈 수 있더라구요.

(뒤돌아보지 않고 꼭 다리를 튜브 위로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썰매를 탈 때 만큼은 아니지만,

리프트만으로도 꽤 재밌었습니다.

 

 

백아산 눈썰매장 단점

 

[개선했으면 하는 점]

어릴 적 눈썰매장에서 걸어 올라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던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눈썰매장은 다르려나요?

 

아무튼 백아산 눈썰매장에서 처음 만난 눈썰매장 리프트는 너무나도 혁신적이었습니다.

무거운 눈썰매 튜브를 끌고 오르막을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니.

그저 편안하게 튜브에 탄 상태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니!

 

그러나 리프트 운영 방식은 별로였습니다.

처음에는 2명씩 한 줄로 서 있다가 사람이 늘어나니 갑작스럽게

뒤에 오는 사람들을 먼저 기다리던 사람들 옆으로 새로운 줄을 세우더라구요. 

 

또, 일행과 관계없이 마구잡이로 4인 1열로 줄을 세우다보니

좌우측이 다른 일행일 경우 리프트를 기다리는 내내

누가 먼저 들어가냐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게 됩니다.

 

물론 줄을 서는 어느 곳이든 어쩔 수 없는 불편함이기는 하지만,

여러 명이 동시에 리프트를 탈 수 있는 스키장과 달리 이곳 리프트는 한 사람씩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줄에 4명 씩 서다보면 한 줄로 좁아지는 과정에서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이 오기 마련이더라구요.

 

애초에 처음 줄을 설 때부터, 좌측 혹은 우측이 우선이라는 순서를 정하고

첫 줄부터 오는 순서대로 네 명씩 줄을 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우르르 서있다가 4명씩 한 줄로 서세요~ 하는 상황이다보니,

오히려 먼저 서 있던 분들이 아니라

이제 막 줄을 서는 분들이 앞 줄로 가서 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즐거운 날인 만큼, 서로 감정 상하는 일이 없도록 잘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 )

 

 

 

방문시 주의사항

평일에는 점심시간은(12:00~12:40) 운영 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11:59 이어서 바로 매점겸 휴게실로 향해 식사를 했습니다.

마침 배가 고팠던 상황이라 괜찮았지만, 혹시라도 평일에 방문하시게 된다면 점심시간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래보여도 올라가면 생각보다 경사가 꽤 높습니다.

총평

눈썰매용 튜브가 굉장히 크고 편안해서 아이 혼자 뿐만 아니라,

아이와 어른이 함께 타도, 어른이 혼자 타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또한 생각보다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 수 있었고,

튜브가 뒤집어 지는 일이 없어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만약 점심시간에 방문하셨다면,

40분 직전에 걸어서 미리 정상에 올라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하면 아무도 없이 혼자서 가장 먼저 눈썰매를 탈 수 있습니다. (꿀팁!)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추천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