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트 원목 식탁 1년 사용 후기

2022. 12. 29. 16:33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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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루가 있어서 행복해'의 나루맘입니다.

오늘은 신혼집을 마련하면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식탁 사용 후기를 소개할까합니다.

 

저희 집은 구축 아파트 25평으로 거실이 세로로 길고 좁은 편입니다.

그래서 신혼집을 채워나갈 때, 소파를 없애고 식탁을 두어 카페 느낌으로 꾸미고자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집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거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거실의 절반을 차지하는 식탁을 고르는 데 엄청난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원했던 조건으로는,

1. 밝은 원목일 것

2. 소파를 대신할 수 있는 의자와 세트일 것

3. 따듯해 보이는 느낌일 것

 

오늘의 집에서 엄청난 검색을 해도, 영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구글링을 통해 카페 느낌의 거실 인테리어 사진을 보다가 처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식탁은

무인양품의 리빙 다이닝 식탁이었습니다. 

 

밝은 원목과 소파처럼 푹신한 의자, 그리고 따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제가 찾던 식탁이라는 생각에

주문을 하기 전, 매장에 들러 식탁의 실물을 확인했습니다.

저희 기준에서는 꽤 고가의 가구임에도 불구하고 실물은 그리 고급스러운 느낌이 아니었고,

튼튼해보이지 않는 느낌이 들어 다시 식탁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리바트 리빙 다이닝 원목 식탁. 제품 이미지 컷

 

그래서 엄청난 검색 끝에 결국 고른 식탁은 '리바트 리빙 다이닝 4인 원목 식탁'입니다.

처음 골랐던 식탁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식탁 의자가 소파같은 느낌인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신혼집에 처음으로 들인 가구가 바로 리바트 식탁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거실에 홀로 있는 식탁

 

처음 식탁을 배송 받고 가장 놀란 점은 생각보다도 훨씬 큰 크기였습니다.

물론 제품 사이즈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주문했기 때문에 놀란 거겠지만, 

안 그래도 좁은 거실이 식탁을 하나 두자 꽉 찬 느낌이 들어

이때부터 어떤 가구를 들여 어떻게 배치할 지 엄청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1년 전 거실의 모습

 

어쨌든,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실물로 받아본 식탁은 제품 이미지보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뽀얀 베이지 색의 소파 의자가 탄탄하고 푹신하게 등과 엉덩이를 받쳐주는 것이 편안했고,

가구의 마감도 훌륭했으며 곡선으로 떨어지는 식탁의 전체적인 실루엣이 굉장히 고급스러워보였습니다.

 

두 명이서 생활하니 스툴 의자까지는 사용하지 않아서, 침실로 옮겨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식탁이 커서 좁아보이던 것도 어느정도 해결된 느낌이었습니다.

 

현재 거실의 모습

1년이 지난 현재는 이렇게 사용 중입니다.

새 식구(나루, 다루)가 생겨서 아이들이 뛰어 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벽 쪽으로 소파의자를 붙였고, 스툴 의자는 소파 의자 바로 앞에 연결하여 티비를 볼 때

누워서 볼 수 있도록 하여 쓰고 있습니다. 

 

옆에서 본 식탁 모습

식탁 다리는 아래로 갈수록 넓어져 아치 형태를 띄고,

식탁 상판 바로 아래에는 잡다한 것을 수납할 수 있는 지지대가 있어 여러모로 편리했습니다.

 

 

라운딩 처리된 식탁 상판

식탁의 모서리는 전부 라운딩 처리가 되어있어서 애완동물을 기르거나,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운 것 중 하나였습니다.

 

현재 상판의 모습을 가까이서 찍어보았습니다.

 

또 상판에 한 번 더 코팅이 되어 있어 음식이나 음료 등을 흘리더라도 바로 흡수가 되지 않는 점도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밝은 색의 원목 식탁을 사용하게 되면, 음식물로 인한 이염을 걱정하기 마련인데

밥을 먹을 때 유독 많이 흘리는 제가 아무 생각 없이 1년 동안 사용했음에도 식탁은 여전히 처음 모습 그대로입니다.

 

(게을러서 종종 저녁 식사한 것을 치우지 않고 자더라도 다음 날 눌러붙은 양념들이 아주 잘 닦입니다.)

 

옆에서 본 소파 의자의 모습

 

소파 의자는 옆에서 보면 이런 모습인데, 의자 받침대가 뒤쪽을 좀 더 받치고 있어서

등받이에 힘을 주고 기대도 뒤로 쓰러지지 않아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의자에서 가장 만족했던 점은, 쿠션감이었는데 생각했던 것처럼 폭-신한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라텍스 매트리스처럼 단단한 느낌이라 오랜 시간 사용하더라도 꺼짐이 없을 것 같아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거실이 좁은 편이니, 밝은 가구들을 두어 공간감을 줄 생각이었기에 소파 의자를 베이지로 선택했는데,

이것 또한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지만

소파 커버를 따로 벗겨 세탁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1년이 지난 현재, 얼룩덜룩해진 의자의 모습

 

방수 및 케어 패브릭으로 되어있다고 하여도, 오래 사용하다보면 당연히 더러운 것들이 묻을 수밖에 없고

물티슈나 행주를 사용하여 닦아준다고 하더라도 완벽하게 오염이 지워지지는 않아서 현재는 얼룩덜룩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의자 위에 담요를 깔고 사용 중입니다.

 

빨간 양념 같은 것들은 닦아서 햇볕에 말리면 금방 색이 지워지지만,

그 외의 다른 이물질들은 닦더라도 저렇게 거뭇하게 흔적이 남았습니다. 

스팀 다리미를 사용하여 청소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여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꼼꼼하게 늘 패브릭을 관리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사용에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럴 자신이 없다면 처음부터 커버를 씌우고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거실의 모습

 

식탁이 넓어 단순히 식사용만으로 사용하지 않고, 여러 작업들을 하기에 편리합니다. 

저희 집처럼 거실을 카페처럼 사용하실 분이라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그러나 의자와 식탁이 낮은 편이라 (다른 원목 식탁들에 비해) 키가 크신 분일 경우에는,

장시간 앉아있으면 허리가 아프실 수 있으니 그 점은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키가 작아 사용에 큰 불편함이 없었지만 신랑은 오래 앉으면 허리가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이 점을 반대로 생각하면,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일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더라도 식탁은 계속해서 사용할 의향이 있습니다.

 

 


 

 

 

내멋대로 총평

 

넓은 식탁을 좋아하시는 분, 따듯한 느낌의 식탁을 찾으시는 분, 어린 아이가 있는 집

일반적인 식탁은 싫다고 생각하시는 분, 딱딱한 원목 의자는 싫지만 원목 식탁은 좋아하시는 분

원목 인테리어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만족하실 만 한 식탁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동안 사용해봤지만 큰 불평없이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만족스러운 혼수 가구 중 하나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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