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충전-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 캠핑장(야영장)

안녕하세요 고양이와 함께하는 부부 '나루가 있어서 행복해'입니다.

 

이번에도 캠핑장 소개 포스팅으로 찾아왔습니다.

 

주말만 되었다하면 날씨와 시간이 도와주질 않아 캠핑을 계속해서 가지 못했었는데요, 가을 날씨가 너무 좋아서 피크닉 겸 반차 쓰고 짧게 반나절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잠깐의 휴식이었지만 정말 좋았어요. 그럼 저희 부부가 다녀온 '광양 백운산 자연 휴양림' 야영장 소개하겠습니다.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 야영장>

얼마 전 뉴스 보도를 통해 숲나들e 서비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집 근처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한 후 꽤 괜찮은 장소라고 생각해서 집에서 30분 거리인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 캠핑장'을 눈여겨보다. 9월 23일 금요일, 날씨가 너무 좋아 반차를 내고 야영장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고 나니 이미 여러 시민분들이 울창한 숲 아래에서 각자의 휴식을 취하거나 가족들과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캠핑장 장점>

첫 번째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야영장 데크 예약비는 7,000원이고. 주차비는 별도로 3,000원이며 현장 결제하여야 합니다. 광양 백운산 자연을 단돈 만원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최고의 장점입니다.

 

두 번째는 시설입니다. 백운산 초입에 자리 잡고 있어 굵직한 나무들이 뿜어내는 자연향기와 함께 산책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텐트를 치고 간단히 요기를 하고 치유의 숲을 다녀왔습니다. 치유의 숲에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 들이 존재하는데요 목공예, 족욕, 독서, 마음 챙김, 건강체크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미리 사전에 알아보시고 시간을 맞춰오신다면 캠핑과 함께 치유도 하실 수 있겠습니다. 소화시킬 겸 간단한 운동으로 거닌 산책코스의 숲 내음이 너무 좋았습니다. 9월 중순인 현재는 상사화가 만개하여 특히 아름다웠습니다. 워낙 시설이 크다 보니 하루 만에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다음엔 맨발체험 황토밭길이나 좀 더 위쪽 산책코스까지 다녀와야겠습니다.

 

<캠핑장 단점>

만원대의 캠핑장에 불평불만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부분들 적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아쉬운 점은 청결과 전기사용입니다. 옆에 브로워는 열심히 돌아가는 듯했으나 화장실은 냄새가 났었습니다. 

야영장의 경우에는 전기사용이 안된다는 점도 꽤나 힘들었습니다.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되어가고 준비해온 조명은 꺼지고 밤이 되니 쌀쌀해져 '전기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예약 사이트입니다. '숲나들e' 상에서는 자세한 데크 위치를 알 수가 없어 블로그 여기저기를 뒤져 이쯤이면 되겠지 하고 23번을 예약했습니다. 1 야영장이었고 이곳은 사이드 주차가 안된다는 점을 도착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꽤 높은 자리에 있었던 자리 탓에 서너 번 산행으로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23번 데크는 9제곱미터였고 이너 텐트 하나 치고 나니 데크가 꽉 찼습니다.  하필 고른 게 제일 작은 데크라니.... 16제곱미터 이상으로 예약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세 번째는 아쉬운 예약제도입니다. 저렴한 이용요금 탓에 아무래도 일단 예약해두고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예약 당시에도 몇 자리 남지 않았었는데 도착해보니 실제로는 다섯 가족 정도만 계셨었습니다. 자주 예약하고 방문하지 않는 경우 페널티를 주어 여러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해 보였습니다.

 

배치도-(좌) 1야영장 (우)2야영장

(배치도 미리 확인 하고 가세요~~)

<고양이>

아쉽게도 백운산 자연휴양림에 고양이는 없었습니다. 내부로 진입하는 곳에 휀스가 쳐져있을까요? 그 외 청설모라던지 다른 동물도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명당>

저희가 머물렀던 제1야영장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야영장은 2 야영장에 비해 뷰가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중 가장 좋은 뷰를 자랑하면서도 넓은 데크 크기, 개수대와 가까운 점을 고려하여 뽑힌 '백운산 자연휴양림 제1야영장 ' 명당은 '21'번이 되겠습니다.

 

 

<총평>

"아쉬운 점은 가격을 생각하며 접어두자"

"최고의 자연 휴양숲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캠핑장" 

 

<마무리>

자의 반 타의 반 그리고 다음 날 출근 일정으로 반나절 간 짧게 머물렀는데요 그럼에도 좋은 공기와 풍경으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서 휴식을 즐기고 올 수 있었습니다. 광양 시민이라면 시내에서 20분 이내, 주변 동부권 시민이라면 한 시간 이내에 있다는 점과 저렴한 이용요금으로 계속해서 방문하게 될 캠핑장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