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기대되는 하동 하늘숲 캠핑장.

안녕하세요 고양이와 함께 사는 부부 '나루가있어서행복해'입니다.

 

오늘도 캠핑장 추천으로 찾아뵙습니다.

 

지난 5월, 대구에 가족모임이 있어 다녀오는 길에 신상 캠핑장인 '하동 하늘숲 캠핑장'을 방문했습니다.

포스팅을 작성하는 지금은 9월 중순으로 어느덧 가을로 접어들고 있어 찬바람이 불어오는데요, 날씨도 선선하고 하늘도 높아 '캠핑 가기 정말 좋은 때다'라는 생각이 자주 들곤 합니다.

 

그럼 가을에 떠나기 좋은 캠핑장 '하동 하늘숲 캠핑장' 소개하겠습니다.

 

 

 

<하동 하늘숲 캠핑장>

하동은 강 '하' 자에 동녘'동' 자를 써 섬진강 동쪽에 위치한 지역이라는 뜻으로 산과 강이 아름다운 지역입니다.

경남 서남부에 위치해 있어 전남인 광양과 경남인 사천의 경계로 각 지역의 특색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feat. 화개장터) 

 

하동 하늘숲 캠핑장은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산세가 군세를 이룬 듯 에워싸여 있고 하늘이 맞닿을 듯이 가까이 있는 게 특징인 캠핑장입니다.

 

 

<캠핑장 장점>

장점 첫 번째는 특이하게도 사장님입니다. 친절한 사장님과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눠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수 십 년간 캠핑을 한 베테랑 캠퍼이시고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 캠핑장을 여셨다고 하셨습니다. 캠핑을 다니며 청결관리, 매점 바가지 등등 불편했던 것들을 경험으로 삼아 자신의 손님들에게는 그런 경험을 안겨주고 싶지 않다는 철학이 캠핑장 곳곳에 담겨있습니다. 

 

첫 번째의 노력 덕분에 탄생한 두 번째 장점은 캠핑장 시설입니다. 화장실, 샤워실은 기본적으로 항상 청결하게 유지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산 중턱에 위치해있어 주변에는 캠핑장 외에는 어떤 시설도 없기 때문인지 매점은 대형마트 급으로 구비가 되어있습니다. 캠핑장 바가지 물가 적용 없이 저렴하게 운영되는 중입니다. 추천드리는 메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재첩국입니다.(제빙기 얼음은 무료는 덤입니다.)

 

빠지면 아쉬운 세 번째 장점은 뷰입니다. 캠핑장 주변으로 산들이 애워싸고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사계절 산의 모습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봄엔 섬진강 벚꽃을 볼 수 있고 여름엔 초록빛 옷을, 가을엔 단풍으로 빨간 옷을, 겨울엔 흰옷으로 갈아입은 산의 모습을 기대하며 방문하는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거기에 하늘과 맞닿아 있어 수많은 별들을 보며 밤을 맞이하는 맛도 일품입니다. 

 

 

<캠핑장 단점>

아쉬웠던 점 첫 번째는 차양입니다. 스카이뷰를 가리지 않으려는 사장님의 뜻일 수도 있지만 저희가 방문했던 당시는 타프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덕분에 눈은 즐거웠음에도 볕을 그대로 받아 상당히 더운 느낌이었습니다. 개인별로 타프를 구비 못한 저희 잘못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차양이 있다면 조금은 시원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점 아닌 두 번째 단점은 사이트 선택권입니다. 데크를 선호하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전 사이트 파쇄석으로 데크가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동 하늘숲 캠핑장 명당>

하동 하늘숲 캠핑장은 규모가 크지 않고 세 구획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소규모 캠핑장이기 때문에 개인 취향별로 명당이 다를 듯합니다. 방해받지 않고 나만의 뷰를 원하신다면 'A4' 아이들과 함께해 편의 시설과 가까운 곳을 선호하신다면 'B2' 넓은 자리와 약간의 나무 그늘을 원하신다면 'C4'를 추천드립니다(C 쪽 사이트는 뒤로 밤나무가 있다고 하니 가을에 가실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고양이>

캠핑장에 고양이가 빠질 수 없죠 지역 순찰냥이로 두 마리가 있습니다. 야생 고양이라 사람 손을 타지 않아 가까이 오지는 않습니다. 다만 밤에 장비를 늘여놓고 주무신다면 순찰하던 고양이 순경에게 손자국 딱지를 맞을 수 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총평>

"산과 하늘을 바라보는 매력이 있는 곳"

"사계절의 즐거움을 가진 캠핑장"

비교적 신생 캠핑장이라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기에 변화가 기대되는 캠핑장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동에 단풍이 물든 삼성궁과 화개장터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 다음 계절에 다시 한번 방문할 예정입니다.

방문 후 달라진 점과 함께 다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