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0. 22:29ㆍ캠핑
안녕하세요. 고양이와 함께 사는 부부 '나루가있어서행복해'입니다.
오늘은 그간 다녔던 캠핑장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볼까 합니다.
저희가 캠핑을 다니는 지역은 주로 전남 동부권 근처입니다. 장거리 운전은 가면서 지치기 때문에 주로 한시간 이내의 캠핑장만 찾아다닙니다. 여행 명소 전라남도답게 바다가 멋진 곳 그리고 숲이 우거진 곳과 같은, 자연과 조화된 멋진 캠핑장들이 많기 때문에 굳이 멀리 가지 않는 이유도 있습니다.
<고흥나로힐링팬션 캠핑장>
오늘 소개할 캠핑장은 저희 부부의 첫 캠핑장이기도 했던 고흥 나로힐링팬션캠핑장입니다.
고흥은 반도형으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훌륭한 캠핑장이 많은 지역인데요. 그중 고흥의 나로도 안쪽에 위치한 나로힐링팬션캠핑장은 이미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노을과 몽돌 해수욕장이 조화로운 멋진 캠핑장으로 유명합니다.
<캠핑장 장점>
나로힐링팬션캠핑장의 장점은 당연한 필요충분조건인 풍경입니다. 첫 캠핑은 멋진 곳으로 가라고 한 지인의 조언 덕분에 이곳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바다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우측으로 넘어가는 해안의 노을은 절경입니다. 후회 없는 멋진 풍경으로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고흥의 풍부한 먹거리와 관광거리도 이 캠핑장의 장점입니다. 전라남도 바다 근처의 지역의 공통 사항이기도 하지만 고흥 해산물을 캠핑 음식으로 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볼거리도 많지만 그중 저희가 추천하는 관광지는 사계절 꽃으로 가득한 고양이들의 쉼터 고흥 '쑥섬'과 해수욕과 일출 성지인 남열해돋이 해수욕장입니다.
적당한 사장님도 장점입니다. 가끔 투머치토커 사장님을 만날 때면 곤란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I성향 부부인 저희에겐 나름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친절한 입실 설명 이후, 관리하실 때 외에는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퇴실 시엔 기념품도 챙겨주십니다. 기념품은 바로 캠핑장 이름이 새겨진 손톱깎이 세트입니다. 그리 큰 선물은 아니지만 사장님의 정에 마음 따뜻한 느낌을 받고 퇴실했습니다.
<캠핑장 단점>
단점은 아쉬운 부대시설과 편의시설입니다. 워낙 외진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가시는 길에 장을 완벽히 챙겨가길 추천합니다. 도착하자마자 기분을 내며 맥주를 한 잔 마셨더니 가까운 마트나 편의점은 차를 타고 멀리 가야 해서 포기했고 캠핑장 내 간이매점에는 장작과 석쇠 정도만 구비되어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캠핑의 꽃은 술과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술과 음식이 부족했던 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물론 저희의 준비가 미흡했던 탓도 있었겠지만, 여타의 캠핑장은 매점에서 웬만한 것들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안일했던 것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간과하실까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화장실이 매우 협소하고 낡았습니다. 남녀 화장실 모두 각 한 칸씩만 있어서 사람이 많은 성수기에는 매우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화장실 위생 또한 좋지 않습니다. 거미줄과 온갖 벌레도 많을뿐더러, 출입문도 개방형으로 치안이 좋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에 예민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양이>
캠핑장에 빠질 수 없는 매력포인트 고양이, 아쉽게도 저희는 만나지 못했는지 고흥 나로 힐링팬션캠핑장에는 고양이가 없었습니다..(캔 안챙겨 가셔도 됩니다.)
<명당>
이곳 캠핑장의 명당은 가장 좋은 풍경을 자랑하고 데크가 넓어 상대적으로 주변에 이웃들에게 방해받지 않는 32번 근처입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에도 엄청 크고 좋은 텐트들이 30번 대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캠핑 고수님들께서는 이미 알고 예약하신 것 같더군요. 저희는 7번 데크를 사용했는데, 몽돌 해변 바로 앞인 1열 데크를 예약하신다면, 탁 트인 오션뷰로 어느 쪽을 선택하시더라도 후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총평>
"손 뻗으면 닿을 듯 푸른바다 가슴 시원해지는 맑은공기 잠시 머무름만으로도 느낄수 있는 마음의 편암함.
가족, 인연과의 추억도 혼자만의 여행으로도 좋은"
캠핑장 홈페이지에 있는 공식 소개글입니다. 두 줄 남짓의 글로 캠핑장의 특징이 잘 소개되어있습니다. 말 그대로 데크 앞에 바로 몽돌해수욕장이 있기에, 바다가 손 뻗으면 닿을 듯한 위치에 있어 산책을 하기에 좋고 여름철엔 해수욕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울창한 소나무를 양 옆으로 두고 있는 데크 덕에 기분 좋은 맑은 공기로 하루 머무르며 힐링으로 나쁜 기억들을 씻어 낼 수 있었습니다.
멋진 풍경으로 연인과 좋은 시간, 좋은 추억 만들기에 훌륭한 캠핑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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