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4. 15:55ㆍ캠핑
이번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다
중간중간 계곡 캠핑을 시도했으나
때마다 비가 내려가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8월의 마지막 날
우리는 계곡이 바로 앞에 있다는 캠핑장을 발견했다.
지리산 끝자락에 서있으며
바로 앞 중산리 계곡이 굽어져 흐르고 있었다.
캠핑장 요금은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계곡 캠핑장의 성수기에 해당됐던 시기였고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우리 데크가 다른 곳들에 비해 넓었다.
*특대형이었던 것이다.
(-50,000원)
화장실과 가까운 16,17,21번을 제외하고는
각 자리마다의 낭만이 있다.
그렇게 도착한 지리산 반내골 캠핑장
날씨가 우중충한 덕이었을까
아니면 우리의 운이었을까
꽤나 큰 규모의 캠핑장이었지만 손님은 5팀 내외로 머물렀다.
(사장님 이야기로는 매번 만석이라고 했다. 오늘만 빼고)
소수의 캠퍼들은 각자의 명당자리에 분산되어 머물러 있었다.
울창한 숲과 계곡을 앞에 두고 서둘러
텐트 세팅을 마쳤다.
아직 여름이 다 지나지 않아서
물놀이하기에 충분한 땀이 흘렀다.
곧장 물로 향했고
캠핑장 앞 계곡은 간편히 놀기 좋았다.
물놀이의 흔적을 널어두고
저녁을 먹기로 했다.
우리가 준비한 캠핑식은 총 세 가지다.
첫 번째로 홍합, 바지락과 각종 해산물을 넣은 이탈리아 해물찜
두 번째는 숯불 닭구이
마지막은 직화 대하구이
식사를 마치고는 빼놓을 수 없는 마시맬로까지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선선한 날씨 덕에
스트레스를 조금 덜어내며
배불리 먹고
기분전환을 하고 왔다.
오늘의 캠핑 평
지리산 반내골 캠핑장은 가족단위 캠핑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캠핑장 내 풀장도 만들어 두었다.
손님이 많지 않아 관리가 소홀해
화장실은 더럽고 벌레가 많을까 걱정했다.
화장실은 지금껏 다녀온 캠핑장중에 가장 깔끔했고
벌레도 없었다.
샤워실 온수도 잘 나왔다.
그 비결은 사장님이 밤 10시까지는
cctv로 지켜보며 시설을 관리 하신다.
소음이나 기타 민원에 대해서도 곧장 대응해주신다.
카라반과 세미나실 등 손님의 수요에 맞추려는 노력의 흔적도 보였다.
계절에 맞춰 다시 한번 방문하려고 한다
봄에는 섬진강 벚꽃을 보러
가을에는 밤줍과 단풍을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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