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이야기01]- 첫 만남

2022. 9. 4. 21:17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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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하시나요?

 

 

청소년 고양이 나루를 소개합니다.

앞으로 나루와 저희가 함께한

<지난 3개월 간의 입양 후 기록을  블로그에 남겨보려 합니다.>

 

나루 예쁘게 봐주세요 

 

 

2022. 6. 7.

나루가 집에 온 첫날 모습입니다.

 

생후 4개월/ 수컷 / 아기 코숏/


저희 둘은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 있어 

반려동물을 애정으로 키워낼 자신은 있었어요

 

그러나

이사를 오고 나서 강아지와 떨어져 지내며

반려동물이 주는 애정이 그리워져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전에 키우던 집에서는 더 이상 고양이를 키울 여력이 안돼

새끼를 우선적으로 분양한다는 글을 보고 데려왔어요..

 

나루가 전에 살던 집은 아빠, 엄마고양이, 그리고 다른 형제들

총 5마리의 고양이와 사람 아이 3명이 있는 다묘, 다인 가정이었어요.

 

너무 급하게 덥썩 데려온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영역 동물답게 

자기 고유의 영역을

 

벗어나게 되니 경계가 심했어요

 

한 30분정도 애를 먹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나오길 바랬지만.

종일 쫄쫄굶고 이동장 안에서 있을것만 같았어요.

 

츄르를 먹여 이동장을 겨우 나오게 했어요

 

겨우 꺼냈더니..

 

나와서 간다는 곳이 미처 청소하지 못한 침대 밑...ㅋㅋㅋㅋ

 

고양이는 처음이라,

또 인간의 시선에서 저길 들어갈 거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집에 오고 나서 1~2시간동안은 침대 밑이 나루의 최애 장소 였습니다..

(나루가 적응을 마치고 난뒤에는 혹여나 나루가 다시 숨을까 박박 청소했습니다.)

 

 

어떻게든 적응을 도우려

가지고 있던 장난감을 모두 꺼내 침대 맡에 두고

흥미를 가져서 밖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고 잠시 자리를 비워줬어요.

 

 

그리고

고양이가 살기 좋은 집으로 만들기 위한 세팅을 시작했어요

 

 

모래 설명서에 7cm  부으라 해서 자로 재는 것좀 보세요 ㅋㅋㅋ

지금보니 정말 아무것도 몰랐네요.

 

모래는 높이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변의 뭉침과 재질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점..

나루의 눈꼽을 자주 떼어주다 검색하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화장실은 이마트에서 급하게 산 제품이라 

작은 고양이인 나루가 드나들기 힘들어 해서

좀더 큰 고양이가 쓴느게 좋겠다 싶어

당근마켓으로 처분을 했어요 

 

 

 

순한 고양이 나루는

저희가 집 세팅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워 준 사이

이불 품에 안겨 있었습니다.

 

나루는 조금 알고보니 애교많은 개냥이 였어요

개냥이 답게 E성향을 보이면서

 

아직 우리 둘을 가족으로 인정 하진 않았겠지만 

그럼에도 친구처럼 대해주고 더이상 경계하지는 않았습니다.

 

 

 

경계를 풀고

무방비 상태로 귀여움을 내뿜으며 몸을 말고 있는데..

 

난생 처음본 냥모나이트에 

저희는 빠져 들고 말았답니다.

 

나루가 잠든모습을 보고 또보고

귀엽고 신기해 하루종일 보게 되더라구요.

 

나루의 작은 코와 발이 꼬질꼬질하다는 점을 발견했고 

나중에 적응을 마친다면 샤워를 바로 해줘 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루는 물을 싫어할까요? 혹시 수속성 고양이 일지도?)

 

 

나루는 이후 며칠간 

잠을 정말 많이 잤어요

잘 노는듯 싶다가도 눈돌리면 자고있었어요

 

갑자기 데려온 후유증에 

잠만자는게 아닌가 싶어서 이것 저것

찾아보기도 하고 장난감을 더 사왔지만

계속해서 잠을 잤어요 

 

많은 개체들이 살던 곳에서 왔으니 역시

동생을 데려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지만

 

지금은 나루에 집중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어떻게 나루를 행복하게 하는지 몰라 전전긍긍 했죠

계속 고민을 거듭하고 걱정하다

 

그렇게..

 

초보 집사 둘은 

돈으로 행복을 사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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